학교폭력 인정 미스트롯2 하차 결정
TV조선 '미스트롯2' 에 출연 중인 가수 진달래가 학교폭력(학폭)에 논란이 되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
라는 글을 게재하고 작성자는 진달래를 뜻하는 이니셜을 밝혔으며
20년 전 학창 시절 진달래로부터 폭행과 금품 갈취 등의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였다.
이에 소속사인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진달래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미스트롯2를 하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게시글 내용
20년 전 저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 트롯 2에 나옵니다.
20년 동안 잊고 지냈다고 생각했었는데, 얼굴을 보는 순간 그때의 기억이 스치고 모든 것이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아요.
인사를 똑바로 안 한다고 때리고, 엄마랑 같이 있는데 인사를 너무 90도로 했다고 때리고
몇 분 내로 오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못 맞춰왔다고 때리고 이유 없이 맞은 날도 수두룩 했습니다.
처음에 맞았을 때 귀에서 들리던 '삐-'소리는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처음엔 주로 얼굴만 때렸어요. 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붓고 멍이 들자 어느날 부터는 얼굴 때리면 티 난다고 몸을 때리기 시작했어요
또 그 시절 하늘색 풍선 그룹 가수의 패션이 유행이었는데 그들이 신고 다니던 황토색 워커 같은 신발이 있었어요
공원으로 불러내 황토색 워커 발바닥이 아닌 앞 모서리 쪽으로 새가슴 뼈 있는 곳을 차고 머리도 차고 주먹 쥐고 엎드려 뻗쳐를 시켜놓고 그 상태로 발로 배를 걷어 차기도 했습니다.
그 날 가슴뼈를 맞고 순간적으로 숨이 안 쉬어지던 그 기억도 아직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때리다가 누군가 지나가면 갑자기 옷에 흙을 털라고 하고 어깨동무를 하며 웃으라고 협박했어요
또 한 날은 교회 뒷골목에서 폭행을 하다 복부를 집어 찼고 그걸 옆에서 보던 가해자의 친구가 "얘네 나중에 임신 못하면 어떻게 해"라며 울면서 말리자
"그것까진 우리가 상관할 바 아니다"라며 계속해서 발로 배를 집어찼어요.
소란이 있자 동네 주민이 너네 거기서 뭐하냐고 소리치면 장소를 옮겨서 계속 때리기도 했습니다.
수시로 불러서 때려서 다 기억은 못하지만 대략 한 달에 한 번은 주기적으로 맞았습니다.
정강이뼈에 멍이 들면 몇 주를 가기도 하고 얼굴에 멍이 자주 들고 해서 학교에 알려지게 되니까 가해자 무리들은 교실로 찾아와 "너네 그렇게 아프면 이거 처먹어"라고 하며 게보린을 던지며 악을 질렀습니다.
그 이후로는 맞아도 학교에 알릴 수가 없었습니다.
폭행 외에도 그 당시 언니 동생 하자며 기념일이라고 자신이 필요한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기도 하고 그 당시 폐허로 있던 어느 유치원으로 불러서 때리고 고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개미 5마리를 잡아 오라고 하고 못 잡아오면 때리고 놀이터에 있는 뱅뱅이를 토할 때까지 태우기도 하고 미끄럼틀 위에서 장기자랑을 시켜 탈락하면 회초리로 때리기도 했어요. 또 통마늘을 억지로 먹이기도 했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자신들이 먹고 싶은 거를 적어서 던지고 가며 다음 쉬는 시간까지 가져오라 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는 2~4만 원의 돈과 함께 옷도 빌려 갔고 돌려주지 않은 옷도 수두룩합니다. 없으면 구해오라고 하고 구하지 못하면 욕을 했습니다.
kbs 아침ㅁㄷ에 나와서 중학생 때부터 알바를 했다고 했는데 저희 돈을 뺏아간 것을 알바라고 하는 건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희에게 돈이며 옷이며 가방이며 신발이며 안 뺐어 간 게 없어요.
이 모든 행위의 가해자 중 한 명이었는데 저렇게 방송에 버젓이 나온다는 게 너무 뻔뻔합니다!!
20년 전 일이라 그냥 잊고 살자 생각했는데,
방송에 나오는 걸 보고 난 후 그 당시의 꿈을 꿨습니다. 그 언니들에게 둘러싸인 꿈은 여전히 공포였고 꿈인 걸 알았지만 가위에 눌려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트라우마 속에 살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해서 꿈에서 깨서 오열했습니다.
한 사람은 20년 전의 일들이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데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게 티비에 나오고 그 안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사실이 참 속상합니다. 많은 사람이 힘든 시기에 힘을 주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에 나와 웃고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에 치가 떨립니다.
저의 학창 시절은 지옥 같았습니다. 하루하루 눈뜨기 싫었고 학교 가기가 무서웠습니다.
그 당시 한반밖에 없는 작은 동네에서 선배는 하늘 같은 존재였고 신고는커녕 전학은 꿈도 못 꿨습니다. 그렇게 학교생활을 하며 살아야 하는 건 줄 알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때 아무 말 못 하고 당하기만 하던 때와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과 달라진 게 없어서 너무 화가 나지만 가만히 있으면 홧병이 날 것만 같아 여기에라도 적어봅니다.
+추가)
글을 올리고 하루종일 생각이 많았습니다.
우선 제 일을 본인일처럼 걱정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댓글에 용기내어 힘든 과거를 기억해 써준 친구들도 정말 고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생각보다 일이 커져 좀 무서워서 글을 내릴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대로 글을 내리면 제가 거짓말쟁이가 되니 글을 내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인정하시고 사과하신다면 글 바로 내리겠습니다.
2021년 1월 31일 익명의 제보자에 의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었고 얼마 안 있어 사실을 인정하는 글이 올라왔으며, 내일은 미스트롯2 준결승전 진출 결과를 눈앞에 두고 미스트롯2에서 자진 하차하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소속 가수 진달래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본인에게 이번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현재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진달래는 과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현재 출연 중인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하차할 예정입니다. 진달래의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또한, 진달래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진달래 프로필
본명
김은지
출생
1986년 6월 8일 나이 만(34세)
경상북도 울릉군
키 168cm, 몸무게 48kg
데뷔
2018년 싱글 앨범 아리아리
소속사
티스타엔테인먼트
아버지는 정선의 광부였고, 사고로 인해 광부를 그만두고 사업을 했으나 사기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는 심장 수술을 하게 되어 생활고에 시달렸다. 형편 때문에 대학을 포기했지만, 사단법인 ‘문화마을들 소리 국악공연단’에 입단하여 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해외 공연을 하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좌절감에 빠진 그때 정선 야생화 들꽃 가요제에 나가 트로트를 불러 대상을 받았다. 자신의 꿈을 트로트 가수로 정하고 이승한 작곡가를 만나서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결혼하여 9살 아들을 두고 있는 유부녀이며, 2018년, KBS 1TV 아침마당에서 임영웅을 꺾고 5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2021년에는 TV CHOSUN 간판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더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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